# 한국장 브리핑 | 2026년 11월 3일, 코스피는 3.59% 내렸는데 원화는 왜 강해졌을까

11월 3일 화요일 오후 세 시 반, 서울에서 1달러를 사는 데 전날보다 2원 80전이 덜 들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2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는 소식까지 듣고 나면 두 가격이 어긋나 보인다. 주식을 판 사람이 그 돈을 달러로 바꿔 가져갔다면 달러 값은 올랐을 테니까. 그런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눈길을 끈 거래는 오히려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려는 쪽에서 나왔다. [한국거래소 증시 브리프][krx] · [서울 외환시장 마감 취재][fx]

### 같은 날을 세 가지 거리에서 보면

| 11월 3일 | 종가 | 전 거래일 대비 | 5거래일 전 대비 | 20거래일 전 대비 |
| --- | ---: | ---: | ---: | ---: |
| 코스피 | 5,648.79 | −3.59% | +0.19% | −19.35% |
| 코스닥 | 704.39 | −4.08% | −5.30% | −21.15% |
| 원·달러 환율 | 1,341.00원 | −2.80원 | +17.30원 | −9.60원 |

주가지수는 한국거래소 정규장 종가,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다. 환율 행은 달러 한 단위의 원화 가격이 몇 원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비교일은 차례로 11월 2일, 10월 27일, 10월 2일이다. 1주일 전보다는 여전히 달러 한 장이 17원 30전 비쌌다. [코스피 종가 기록][kospi] · [코스닥 종가 기록][kosdaq] · [10월 27일 환율][fx5] · [10월 2일 환율][fx20]

월요일 코스피가 벌어 놓은 여유는 128.34포인트였다. 화요일 하루에 210.29포인트를 내주면서 지난 금요일보다도 81.95포인트 낮아졌다. 그런데 비교 시점을 지난 화요일로 옮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월 27일 종가는 5,638.34였다. 한 주간의 큰 오르내림을 모두 통과하고 남은 차이는 고작 10.45포인트다. 그사이 코스닥은 743.83에서 704.39로 더 내려왔다.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같은 말로도 두 시장의 한 주를 똑같이 설명하기는 어렵다. [지수 마감 보도][close] · [코스피][kospi] · [코스닥][kosdaq]

![10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실제 종가 21개를 첫날 100으로 환산한 코스피와 코스닥. 20거래일간 각각 19.35%, 21.15% 하락했다. 아래는 11월 3일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하루 등락률.](/briefing-assets/kr-market-briefing-2026-11-03.ko.6867b42f913d.png)

위쪽 두 선은 10월 2일 종가를 각각 100에 놓고 실제 종가 21개를 이은 것이다. 배당은 제외했다. 코스피는 약 81, 코스닥은 약 79에서 끝난다. 한 주만 보면 제자리에 가까웠던 코스피도 출발점을 한 달가량 앞당기면 반등 이전에 잃은 몫이 훨씬 크다. 아래 막대는 11월 3일 하루의 확대도다. 삼성전자 종가는 21만 9,500원으로 4.15%, SK하이닉스는 139만 8,000원으로 5.03% 내렸다. [삼성전자 종가][samsung] · [SK하이닉스 종가][hynix]

###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는 전기·전자에 몰렸다

| KRX 현물 순매수, 억 원 | 외국인 | 기관 | 개인 |
| --- | ---: | ---: | ---: |
| 유가증권시장 | −15,295 | −5,108 | +16,602 |
| 코스닥시장 | −762 | −2,345 | +3,197 |

거래소가 오후 3시 45분 기준으로 집계한 표다. 순매수는 하루 동안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이다.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1조 5,295억 원 가운데 전기·전자의 순매도는 1조 1,542억 원이었다. 약 75%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이 4.8% 떨어진 날, 지수에서 비중이 큰 두 반도체 기업도 지수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개인은 두 시장 모두에서 판 금액보다 산 금액이 많았다. 표에는 세 투자자 집단만 실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별·업종별 집계][krx]

거래소는 전날 미국 기술주의 약세와 AI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릴 시간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들었다. 같은 KRX 자료에서 대만 지수도 3.6% 하락했다. 여러 시장의 기술주 투자자가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고 볼 여지는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매도세가 반도체에만 머물지도 않았다. 코스피 대형주는 3.8%, 중형주는 1.5%, 소형주는 1.4% 내렸고, 코스닥 기계·장비 업종의 낙폭은 6.7%였다. 투자 심리를 읽을 때는 큰 종목 몇 개가 지수를 얼마나 끌어내렸는지와 약세가 얼마나 넓게 퍼졌는지를 구별할 만하다. 이날은 두 현상이 겹쳤다. [한국거래소 시장 동향][krx] · [반도체·기계주 마감 보도][close]

### 주식 매도 대금과 네이버로 향하는 달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1,34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346.80원까지 올랐다. 달러 매물이 들어오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연합인포맥스는 네이버가 엔비디아로부터 유치한 투자금과 관련된 환전 물량이 납입일을 앞두고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약 6만 6,400계약 순매도했다. 주요 통화에 견준 달러인덱스도 서울시장 보도 시점에 101.761로 낮아졌다. 달러 전반의 움직임, 기업 거래에 필요한 원화, 선물시장의 주문이 함께 눈에 들어오는 날이었다. [외환시장 장중 흐름과 딜러 취재][fx]

장 마감 뒤 나온 네이버의 정정공시를 펼치면 왜 환율이 중요한지 계산해 볼 수 있다. 엔비디아가 청약한 금액은 미화 10억 달러, 신주 한 주의 발행가는 20만 4,500원으로 정해져 있었다. 7월에는 달러당 1,480.90원으로 추산했지만, 계약에 따라 11월 3일 오후 4시 무렵 확인한 시장평균환율은 1,341.20원이었다. 같은 10억 달러로 살 수 있는 원화 표시 주식 수가 줄었다. 최종 발행 수량은 655만 8,435주, 원화 조달액은 약 1조 3,412억 원이다. 주간 종가 1,341.00원과 계약상 환율 1,341.20원은 쓰임새와 결정 시각이 다르다. [네이버 유상증자 정정공시][dart]

공시에 적힌 납입일은 11월 6일이다. 공시로 확인되는 것은 발행 조건이고, 3일에 외환 딜러들이 관측한 것은 달러 매물이다. 투자금 전액을 이날 한 번에 바꿨는지, 주식을 판 외국인과 선물을 판 외국인이 같은 계좌였는지는 두 자료로 알 수 없다. 주식시장의 순매도 금액을 그대로 외환시장의 달러 매수 주문으로 옮겨 적으면, 이날 원화가 강해진 경위를 놓치게 된다. [투자 조건][dart] · [환전 관련 취재][fx]

### 물가는 예상대로였고, 채권은 긴 쪽이 더 올랐다

이날 아침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것은 **10월** 소비자물가다. 물가지수는 120.73으로 9월보다 0.2%,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연간 상승률은 9월의 2.9%에서 조금 낮아졌다. 발표 전에 이데일리가 경제전문가 9명에게 물은 전망의 중간값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였다. 새로 발표된 수치와 사람들이 그전에 예상한 수치가 이렇게 가까웠다면,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뜻밖의 물가 둔화’ 한마디로 설명할 근거는 약하다. [국가데이터처 발표][cpi] · [발표 전 전문가 조사][poll]

장을 보는 사람의 체감은 평균과 달라도 이상하지 않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라 전체 지수보다 상승 폭이 컸다. 외식 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9월 2.5%에서 10월 2.9%로 높아졌다. 전체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말은 작년 같은 달보다 물건값이 오르는 속도가 다소 느려졌다는 뜻이다. 매주 찾는 식당에서 지난달보다 밥값을 덜 냈다는 뜻으로 읽으면 통계와 영수증이 어긋난다. [물가 발표 질의응답][cpi]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3.736%로 0.4bp, 10년물은 4.001%로 3.3bp 내렸다. 1bp는 0.01%포인트다. 약속된 원금과 이자가 같은 채권은 오늘 더 비싸게 살수록 앞으로 얻을 수익률이 낮아진다. 따라서 이날 가격 상승이 더 두드러진 쪽은 장기물이었다.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차는 전날 29.4bp에서 26.5bp로 좁아졌다. 실제 거래에서도 만기별 차이가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33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8,146계약을 순매수했다. 30년물 국고채 입찰에서는 2조 원 낙찰에 3조 9,360억 원의 응찰이 들어왔다. 주식을 판 돈이 그대로 채권으로 옮겨 갔다고 추적할 수는 없지만, 긴 만기를 사려는 수요는 이 시장 자체의 숫자로 확인된다. [서울 채권시장 마감·입찰 결과][bond]

국경을 건너면 이날 결정된 또 다른 금리를 만난다. 호주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4.60%에서 4.85%로 올렸고 표결은 인상 6명, 동결 3명이었다. 호주 중앙은행이 당일 정한 금리와 한국 투자자들이 10년 뒤까지의 현금흐름에 오늘 매긴 금리는 같은 ‘금리’여도 결정하는 주체와 기간이 다르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한 나라의 금리 인상 소식이 다른 나라 장기채 금리의 방향까지 정해 주지 않는 이유가 보인다. [호주중앙은행 결정문][rba] · [한국 국채 최종호가][bond]

다음 장에서는 코스피가 얼마를 회복하는지와 함께 전기·전자에 몰린 외국인 순매도가 줄어드는지도 볼 만하다. 지수만 반등하고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약세가 이어진다면 회복의 폭은 여전히 좁다. 외환시장에서는 11월 6일 네이버 신주 납입을 전후해 기업의 원화 수요와 달러 전반의 움직임을 따로 볼 수 있다. 오늘 브리핑의 숫자는 이 질문들을 다음 거래일에도 같은 기준으로 살펴보기 위한 기록이다. [한국거래소][krx] · [네이버 공시][dart]

*자료 확인 2026-11-03 23:12 KST. 주식은 정규장, 환율은 서울 주간장 기준이다.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용 브리핑이다.*

<!-- source references -->

[krx]: https://open.krx.co.kr/contents/MKD/01/0101/01010000/MKD01010000.jsp#view=2026110331
[close]: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1103001168
[kospi]: https://query1.finance.yahoo.com/v8/finance/chart/%5EKS11?range=3mo&interval=1d
[kosdaq]: https://query1.finance.yahoo.com/v8/finance/chart/%5EKQ11?range=3mo&interval=1d
[samsung]: https://query1.finance.yahoo.com/v8/finance/chart/005930.KS?range=3mo&interval=1d
[hynix]: https://query1.finance.yahoo.com/v8/finance/chart/000660.KS?range=3mo&interval=1d
[fx]: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2821
[fx5]: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6/10/27/24VZMJ5MEFHC7C7XX3GH34EED4/?outputType=amp
[fx20]: https://news.sbs.co.kr/amp/news.amp?news_id=N1008781009
[dart]: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1103000311
[cpi]: https://www.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sId=156787698
[poll]: https://www.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7&newsId=01374326645641784
[bond]: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2826
[rba]: https://www.rba.gov.au/media-releases/2026/mr-26-30.html

## 참고 자료
- https://open.krx.co.kr/contents/MKD/01/0101/01010000/MKD01010000.jsp#view=2026110331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1103001168
- https://query1.finance.yahoo.com/v8/finance/chart/%5EKS11?range=3mo&interval=1d
- https://query1.finance.yahoo.com/v8/finance/chart/%5EKQ11?range=3mo&interval=1d
- https://query1.finance.yahoo.com/v8/finance/chart/005930.KS?range=3mo&interval=1d
- https://query1.finance.yahoo.com/v8/finance/chart/000660.KS?range=3mo&interval=1d
-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2821
-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6/10/27/24VZMJ5MEFHC7C7XX3GH34EED4/?outputType=amp
- https://news.sbs.co.kr/amp/news.amp?news_id=N1008781009
-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61103000311
- https://www.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sId=156787698
- https://www.edaily.co.kr/News/Read?mediaCodeNo=257&newsId=01374326645641784
-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42826
- https://www.rba.gov.au/media-releases/2026/mr-26-30.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