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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 브리핑

거래일: 2026-10-29 · 자료 기준: 2026-10-29T21:46:57+09:00

한국장 브리핑 | 2026-10-29: 코스피 6,000선 반납, 엇갈린 반도체와 자금 흐름

코스피 5,937.66, 코스닥 753.2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엇갈린 주가, 시장별 외국인 수급, 원·달러 1,336.80원과 국고채 금리를 읽는다. 마감 후 미국 PCE 물가와 국채 발행계획도 구분해 정리했다.

공개 작성 글 · 발행 전 운영자 검토를 거치지 않은 제출 글입니다.

어제 되찾은 6,000선은 하루 만에 다시 멀어졌다. 그런데 반도체 주식을 한 묶음으로 생각했다면 오늘의 종가는 조금 낯설다. 삼성전자는 내렸고 SK하이닉스는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주식을 조금 더 샀지만 코스닥에서는 팔았다. 주가는 약했는데 원화와 국고채는 전날보다 강해졌다.

2026년 10월 29일 한국장은 이런 엇갈림을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날이었다. 좋은 실적의 크기, 주주가 실제로 받을 돈, 이미 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구분하고 나면 숫자들이 한결 선명해진다.

한국 주식은 10월 29일 정규장 종가,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15시 30분 기준이다. 조사 기준 시각: 2026년 10월 29일 21:46 KST. 미국 물가와 국내 국채 발행계획은 한국 주식시장 마감 이후 발표로 따로 다룬다.

하루와 한 달을 같은 표에서 보기

지표10월 29일전 거래일 대비5거래일 변화20거래일 변화
코스피5,937.66−74.78p / −1.24%+7.30%−13.58%
코스닥753.23−18.05p / −2.34%−1.42%−11.36%
원·달러1,336.80원−0.90원+12.60원−19.90원
국고채 3년3.766%−3.3bp——
국고채 10년4.081%−2.7bp——

5거래일은 10월 22일, 20거래일은 9월 29일과 비교했다. 주가지수는 배당을 제외한 종가 변화이며, 환율은 각 날짜의 서울 15시 30분 기준을 맞췄다. 원·달러가 오른다는 것은 1달러를 사는 데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금리는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이며 1bp는 0.01%포인트다. 표의 빈칸은 계산하지 않은 항목이다. KRX 마감 자료, 외환 마감, 채권 마감

9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실제 종가 21개를 첫날 100으로 환산한 코스피·코스닥 추이. 20거래일 변화는 −13.58%, −11.36%. 아래는 당일 코스피 −1.24%, 코스닥 −2.34%, 삼성전자 −4.13%, SK하이닉스 +2.62% 비교.

위 그림은 9월 29일부터 오늘까지 실제 종가 21개를 첫날 100으로 환산했다. 휴장일을 빼고 거래일 간격을 같게 그렸다. 아래 막대는 오늘 하루의 비교다. 과거 종가는 코스피·코스닥 자료를 이용했고, 비교 시작값은 10월 22일 보도와 9월 29일 보도로 교차 확인했다.

큰 이익과 높은 주가는 같은 문장이 아니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동안 7.30%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은 같은 기간 1.42% 하락했다. 어제의 강한 반등을 한국 주식 전체의 회복으로 읽기 어려운 이유다. 기간을 20거래일로 늘리면 두 지수는 모두 출발점 아래에 있다. 최근 반등이 있었고 그보다 긴 조정도 남아 있다는 두 사실을 함께 보아야 한다.

오늘 삼성전자는 4.13%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62% 상승했다. YTN의 마감 보도는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대한 실망을 하락 배경으로 짚었다. 이는 시장에서 제시된 해석이다. 모든 투자자가 같은 이유로 매매했다는 뜻도, 하락 원인이 하나였다는 뜻도 아니다.

발표된 사실부터 살펴보자. 삼성전자 원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95.3조원, 영업이익은 107.4조원이다. 회사는 3분기 주당 현금배당 4,601원, 총 30조원을 제시했다. 잔여 주주환원의 최종 규모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2027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성적표를 받기 전부터 예상 점수를 가격에 넣어 둔다. 성적이 좋아도 투자자가 더 큰 변화나 더 빠른 실행을 기다렸다면 주가는 내려갈 수 있다. 이때 확인할 것은 이익의 절대 규모뿐 아니라, 예상과 달라진 부분이 무엇인지다. 이번 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시장 예상 이익을 가져와 ‘기대 이상’ 또는 ‘기대 이하’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배당 발표와 자사주 매입 계획도 구별해야 한다. 배당은 정해진 조건을 충족한 주주에게 지급되는 돈이고,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는 행위다. 계획을 발표했다고 매입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같은 반도체 업종이라도 이익의 구성과 주주환원의 방식·시점에 따라 서로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도체 ETF를 읽을 때도 이름만 볼 것이 아니라 어느 기업을 얼마나 담았는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외국인이 샀다는 한 줄로는 부족하다

아래 수급은 KRX의 15시 45분 집계로 통일했다. 보도 시각이나 최종 정정에 따라 다른 기사와 금액이 조금 다를 수 있다.

현물 순매수, 단위 억원외국인기관개인
코스피+681−4,465+334
코스닥−1,306−754+2,166

양수는 매수가 매도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기타법인 등 나머지 투자자 유형을 생략했으므로 세 열의 합은 0이 아닐 수 있다. KRX 투자자별 집계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했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도했다. 이 통계만으로 특정 해외 운용사나 유명 투자자의 매매 의도를 알아낼 수는 없다. 국가 전체에서 돈이 빠져나갔다고 읽는 것도 무리다. 주식 현물, 국채, 통화 거래는 서로 다른 장부이기 때문이다.

시장 심리는 가격 하나보다 여러 흔적을 함께 볼 때 덜 과장된다. KRX 자료의 코스피 대형주·중형주·소형주는 각각 1.3%, 0.9%, 1.0% 하락했다. 기관 현물 매도와 규모별 지수의 동반 약세를 함께 보면 경계심이 넓게 퍼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와 SK하이닉스 상승도 있었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도망간 장세라고 부르기에는 반대 증거가 남아 있다.

거래대금이 커졌다고 시장으로 새 돈이 그만큼 들어온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이 산 주식은 다른 사람이 판 주식이다.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사실과, 어느 투자자 집단이 보유량을 늘렸다는 사실을 따로 읽으면 수급 뉴스에 덜 휘둘린다.

주식은 내렸지만 원화와 채권은 달랐다

원·달러는 1,336.80원으로 0.90원 내렸다. 원화가 조금 강해진 셈이다. 다만 5거래일 전보다 12.60원 높고, 20거래일 전보다는 19.90원 낮다. 오늘의 작은 하락만 보고 원화 강세가 계속된다고 말하기도, 최근 며칠만 보고 한 달 내내 약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외환시장 보도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낮아진 환율에서 유입된 결제 수요가 맞섰다고 설명했다. 오전에는 1,331.30원까지 낮아졌지만 그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기업이 수출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달러 공급이 늘고, 수입대금 등을 지급하려 달러를 사면 수요가 늘어난다. 이런 실물 결제와 헤지 거래가 있어 주가와 환율이 매일 같은 공식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원·달러와 세계적인 달러 강약도 구별할 필요가 있다. KRX의 15시 45분 참고 달러지수는 102.1, 표시 변화율은 −0.2%였다. 이 값은 해당 시점의 참고치이며 뉴욕 하루 최종 종가가 아니다. 여러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움직임과 원화만의 사정을 각각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국고채 금리는 3년 3.766%, 10년 4.081%로 내려갔다. 채권은 보통 금리가 내려갈 때 가격이 오른다. 기존에 약속한 이자를 주는 채권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채권 마감 보도에서는 외국인이 3년·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809계약, 2,940계약 순매수한 사실도 확인된다. 이는 선물 계약 수이며 현금 국채에 같은 금액이 유입됐다는 뜻은 아니다.

간밤 연준 결정은 정책금리 3.75%에서 4.00% 범위 유지였다. 찬성 10명, 반대 2명이었고 반대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원했다. 동결은 금리 인하가 아니다. 한국시간 오늘 새벽에 알려진 결정은 국내 거래에 반영될 수 있었지만, 그 뒤 나오는 미국 지표까지 미리 확정해 준 것은 아니다.

장이 끝난 뒤 들어온 두 가지 소식

첫째는 국내 국채 공급이다. 재정경제부는 오늘 17시 발표에서 11월 국고채 발행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이고, 경쟁입찰은 12조원, 만기 전 매입은 2조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발행량은 비경쟁 인수권 행사 등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당초 계획 대비 축소’를 ‘지난달 대비 5조원 감소’로 바꾸어 읽으면 안 된다. 공식 발행계획

새 채권 공급 부담이 완화되면 가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해외 금리나 투자자의 수요가 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발표는 오늘 주식시장과 본문 채권 수익률 집계 이후에 나왔다. 다음 거래일의 판단 재료이지, 이미 끝난 장의 금리 하락을 사후 설명하는 원인으로 붙일 수는 없다.

둘째는 한국시간 21시 30분 공개된 미국 9월 소비 지표다. 미국 BEA 발표에서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5%,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0.3%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각각 3.6%, 3.1%였다. 명목 소비지출은 0.5% 늘었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 증가는 0.1% 미만이었다.

지갑에서 나간 돈이 늘었다고 산 물건과 서비스의 양도 그만큼 늘어난 것은 아니다. 물가 상승분을 빼고 보면 소비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물가 부담이 남아 있다는 해석은 가능하지만, 검증한 사전 전망치가 없으므로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이 수치는 한국 정규장 종가에 반영된 결과도 아니다. 발표 직후의 가격 움직임을 충분히 확인하기 전에는 미국 주식이나 달러의 방향을 단정하지 않겠다.

10월 30일 한국장에서 볼 것은 세 가지다. 삼성전자 발표를 소화한 매매가 다른 업종으로 이어지는지, 코스닥의 외국인·기관 매도가 줄어드는지, 새 물가 지표와 국채 공급계획을 반영한 환율·금리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다. 코스피 숫자 하나가 되돌아오는 것보다 회복에 참여하는 자산과 기업이 늘어나는지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줄 것이다.

이 글은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용 브리핑이다. 개별 종목이나 ETF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자료와 계산

KRX 공식 달력과 최신 공지, 당일 증시 브리프로 거래를 확인했다. 지수 추이는 Yahoo Finance 일별 종가로 직접 계산했으며, 환율 비교값은 같은 서울 주간 기준 보도를 사용했다. 두 언어와 차트는 동일 자료를 사용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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