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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 브리핑

거래일: 2026-11-02 · 자료 기준: 2026-11-02T21:50:58.147436+09:00

한국장 브리핑 | 2026-11-02: 기관이 받친 반등, 원화·채권은 다른 방향

코스피 +2.24%, 코스닥 +1.38%. 기관 매수와 반도체 수출, SK스퀘어 주주환원 계획을 살펴보고 원·달러 1,343.80원과 국채금리 상승을 연결해 읽는다. 실제 종가로 5·20거래일 흐름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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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거래일에는 아침과 오후의 표정이 달랐다. 미국 기술주 하락을 안고 출발한 코스피는 결국 2.24% 올랐다. 그런데 원화와 국채까지 함께 강해진 것은 아니다. 주가의 반등, 달러를 사려는 수요, 채권금리의 상승이 같은 날 겹쳤다. 오늘 시장은 이 세 장면을 함께 읽어야 이해하기 쉽다.

거래일: 2026년 11월 2일 · 자료 확인: 2026-11-02 21:50 KST. 주식은 KRX 정규장 종가, 원·달러는 서울 외환시장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다. 이후 거래와 구분했다.

먼저, 하루와 한 달을 나란히 놓아보자

지표11월 2일전 거래일 대비5거래일 변화20거래일 변화
코스피5,859.08+2.24%+7.12%−15.95%
코스닥734.36+1.38%+0.98%−17.88%
원·달러1,343.80원+9.50원+20.70원−14.60원
국고채 3년연 3.740%+2.5bp——
국고채 10년연 4.034%+2.6bp——

5거래일 비교의 출발점은 10월 26일, 20거래일은 10월 1일이다. 휴장일을 제외한 실제 종가로 계산했다. 환율은 모두 1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원화 금액이며, 숫자가 오르면 원화 약세다. 국채는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로, 1bp는 0.01%포인트다. KRX 마감자료, 지수 종가·코스닥 종가, 오늘 환율·10월 26일·10월 1일, 채권 마감을 사용했다.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실제 종가 21개를 첫날 100으로 환산한 코스피·코스닥 추이. 20거래일 변화는 −15.95%, −17.88%. 아래 당일 등락률은 코스피 +2.24%, 코스닥 +1.38%, 삼성전자 +1.78%, SK하이닉스 +3.81%.

위 그래프는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실제 종가 21개를 첫날 100으로 맞춘 것이다. 배당을 제외한 지수 변화이며, 거래일 사이 간격을 같게 표시했다. 아래 막대는 당일 등락만 비교한다. 자료: Yahoo Finance, KRX, 뉴스핌. Space 계산·제작.

코스피는 128.34포인트, 코스닥은 9.98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차트를 한 달로 넓히면 여전히 큰 하락 구간 안에 있다. 지난 다섯 거래일 코스피가 7.12% 회복하는 동안 코스닥은 0.98% 오르는 데 그쳤다. 대형주 중심의 회복이 더 빨랐다는 뜻이다. 오늘의 상승과 이전 손실의 회복은 같은 말이 아니다.

주말을 사이에 둔 미국장의 영향도 날짜를 구분해야 한다. 미국 10월 30일 정규장에서 나스닥 100은 28,384.85로 3.46%, S&P 500은 7,580.07로 1.82% 하락했다. 오늘 밤 미국장의 결과가 아니라 한국이 월요일 아침에 받아든 지난 금요일 성적표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출발했지만, 국내에서는 반도체 수출과 기관 매수가 다른 방향의 힘을 보탰다. 나스닥 100, S&P 500, 당일 시황

삼성전자는 22만9,000원으로 1.78%, SK하이닉스는 147만2,000원으로 3.81% 올랐다. 다만 두 회사의 반등만으로 시장 전체의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다. 지수 ETF를 보유했다면 대형주의 비중이 성과에 얼마나 작용했는지, 중소형주나 특정 업종 ETF라면 그 안의 종목들도 따라왔는지를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종가·SK하이닉스 종가

반등을 받친 돈은 어디에서 왔나

한국거래소의 오후 3시 45분 집계에서는 코스피 기관 순매수가 1조2,331억원이었다. 그 안에는 금융투자 5,778억원, 투신 2,644억원, 연기금 등 1,699억원이 포함된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현물을 순매도했다.

KRX 시장 · 단위: 억원외국인기관개인
코스피 현물−3,697+12,331−13,466
코스닥 현물−321+623−261
코스피 200 선물+4,081−1,016−2,866

플러스는 순매수, 마이너스는 순매도다. 선물도 거래대금 기준이며 계약 수가 아니다. 기타법인 등 생략한 투자자 구분이 있어 세 열의 합계가 0일 필요는 없다. 연기금 등에는 국가·우정사업본부가 포함되므로 전액을 국민연금 매수로 읽으면 안 된다. 다른 거래소나 늦은 집계를 섞지 않고 같은 KRX 자료를 기준으로 맞췄다.

외국인은 현물을 팔면서 지수 선물은 샀다. 이것만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하나의 결론을 대신할 수 없다. 선물은 방향에 투자할 때도,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줄일 때도 쓴다. 전체 투자자 구분의 순매매는 확인할 수 있지만, 어떤 운용사가 어떤 의도로 거래했는지까지 알려주지는 않는다.

시장 심리는 매수 주체와 상승의 범위를 함께 보면 더 선명해진다. KRX 집계상 코스피 대형주·중형주·소형주가 각각 약 2.3%, 2.0%, 1.7% 올라 상승이 일부 종목에만 갇히지는 않았다. 반면 코스피 거래대금은 약 14.9조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5.4조원 줄었다. 폭넓은 반등과 줄어든 거래대금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이를 전면적인 낙관으로 읽기보다는, 하락 뒤 매수세가 돌아왔지만 참여 강도의 지속성은 더 봐야 한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

수출의 성적표와 주주에게 돌아갈 돈

주말에 나온 실물경제 자료는 반도체 주가와 다른 시간을 보여줬다. 산업통상부가 11월 1일 발표한 10월 수출 잠정치는 1,152.8억달러, 전년 동월 대비 93.7% 증가다. 반도체는 564.4억달러로 259.4% 늘었고, 전체 수출의 약 49%를 차지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도 76.0% 증가한 52.4억달러였다. 단순히 일할 수 있는 날이 많았다는 설명만으로 끝낼 수 없는 증가다. 산업통상부 원문

동시에 구분할 것이 있다. 수출은 이미 출하한 제품의 금액이고 주가는 앞으로 벌 이익에 붙이는 가격이다. AI용 설비를 사는 기업의 수익성에 의문이 생겨도, 그 설비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현재 수출은 강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수출 지표와 불안한 기술주가 모순은 아니다. 앞으로 볼 것은 높은 판매가격과 물량이 유지되는지, 고객의 투자계획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지다. 확인한 수출 발표에는 시장 예상치와의 비교가 없어 이를 ‘예상 밖 호조’라고 단정하지 않았다.

기업이 번 돈을 어떻게 나눌지도 관심을 받았다. SK스퀘어는 이날 공시에서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SK하이닉스로부터 받는 키옥시아 관련 특별배당 수입은 전액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경상배당수입 환원 기준은 30% 이상이었다. 주가는 95만원으로 5.91% 올랐다. 다만 구체적 규모·방식·시기는 2026년 재무제표 확정 이후 절차를 거쳐 정해진다. 발표된 계획이지 오늘 주주에게 지급된 돈은 아니다. SK스퀘어 공시, 종가 보도

거래소가 저PBR 기업 151곳을 처음 공표한 것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이유를 줄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공표 대상은 유가증권시장 96곳, 코스닥 55곳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과 비교하는 지표다. 낮다고 자동으로 좋은 투자처가 되는 것은 아니며, 수익성이나 자본 사용 방식이 달라져야 평가도 바뀔 수 있다. 이번 명단은 거래소의 매수 추천 목록이 아니다. KRX 발표

주식은 올랐는데, 원화와 채권은 왜 약했을까

원·달러 주간 종가는 1,343.80원으로 9.50원 올랐다. 10월 26일보다 20.70원 높지만, 10월 1일보다는 14.60원 낮다. 며칠 사이의 원화 약세와 한 달 전체의 원화 강세가 겹쳐 있다는 뜻이다. 주식 차트와 마찬가지로 비교 기간을 먼저 정해야 한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수가 약 10만5,000계약이었다고 보도했다. 현장 딜러들은 주식 포지션의 환위험을 줄이려는 수요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강도를 배경으로 들었다. 이것은 거래 관측치와 참가자의 해석을 연결한 설명이다. 모든 달러 매수를 같은 주식 투자자의 헤지라고 확인한 자료는 아니다. 외환 마감

해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샀더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환산한 수익이 줄 수 있다. 이런 위험에 대비하는 거래가 붙으면 주가와 원·달러 환율이 함께 오를 여지가 생긴다. 반대로 수출기업이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달러 공급이 늘어난다. 하루 환율에는 서로 다른 목적의 거래가 만난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를 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각 101.874였다. 원·달러 하나만으로 세계 전체가 강달러 또는 약달러라고 결론 내릴 수 없는 이유다.

국채 쪽에서는 3년물 수익률이 3.715%에서 3.740%, 10년물이 4.008%에서 4.034%로 올랐다. 기존 채권의 가격에는 하락 압력이다. 지난주 빠르게 내렸던 금리의 일부 되돌림과 주식 반등에 따른 위험선호가 배경으로 거론됐다. 외국인은 3년·10년 국채선물을 각각 약 8,800계약, 2,000계약 순매수했지만 시장 방향을 뒤집지는 못했다. 한 투자자 집단의 매매만으로 가격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또 하나의 사례다. 채권 마감

채권 ETF를 예금처럼 생각했다면 오늘의 금리 상승을 기억해둘 만하다. 이자를 받을 수 있어도 시장가격은 움직이며, 다른 조건이 같다면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다. 오늘의 시장금리 상승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는 뜻으로 읽어서도 안 된다.

다음 장에서 이어서 볼 질문

미국 ISM의 10월 제조업 PMI는 11월 2일 오전 10시 EST, 한국시간 11월 3일 0시 발표 예정이다. 이 글의 조사 시점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신규주문과 가격 관련 항목이 함께 개선되는지, 성장 기대가 높아지면서도 금리 부담은 커지지 않는지를 볼 차례다. 한국의 10월 소비자물가도 공식 일정상 11월 3일 발표 대상이다. 발표된 실적과 예정된 통계를 섞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ISM 일정, 국가데이터처 공표 일정

내일의 확인점은 세 가지다. 기관 매수가 이어지면서 코스닥까지 회복이 넓어지는가. 수출기업의 달러 공급이 원화 약세를 진정시키는가. 물가와 미국 제조업 지표를 확인한 뒤 국채금리가 어떻게 반응하는가. 세 조건이 함께 나아지면 오늘 반등의 설명도 단단해진다. 주가만 오르고 환율·금리 부담이 커진다면 같은 상승률이라도 해석은 달라진다.

이 글은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용 브리핑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니다.

자료와 계산 기준

KRX 휴장일과 당일 공지·마감자료를 확인했다. 모든 비교는 위에 표시한 거래일과 시각 기준이다. 표·차트는 원문 수치를 바탕으로 직접 계산했으며, 수급은 당일 공개 집계, 주주환원은 회사의 계획으로 구분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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