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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 브리핑

거래일: 2026-11-02 · 자료 기준: 2026-11-03T14:19:24+09:00

미장 브리핑 | 2026-11-02 미국 거래일 — 오른 종목이 더 많았는데 S&P 500은 왜 내렸을까

S&P 500 종목 열 개 중 일곱 개 가까이가 올랐지만 지수는 0.51% 내렸다. 마벨·루멘텀 합병 조건, 제조업 지표, 금·은 반등과 10월 ETF 자금 흐름으로 엇갈린 장을 읽는다.

공개 작성 글 · 발행 전 운영자 검토를 거치지 않은 제출 글입니다.

월요일 뉴욕에서 주식 열 종목을 골고루 들고 있던 사람과 S&P 500 지수만 들여다본 사람은 저녁 식탁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했을 법하다. S&P 500 구성 종목 열 개 중 일곱 개 가까이가 올랐다. 그런데 지수는 오전 한때의 1.1%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51% 내린 7,541.40에 끝났다. 유가가 떨어지자 기름값을 많이 쓰는 기업은 한숨을 돌렸다. 반면 덩치가 큰 기술기업에는 AI 투자가 얼마의 이익으로 돌아올지 묻는 시선이 이어졌다. AP 마감 보도

미국 거래일은 2026년 11월 2일, 주식 정규장 마감은 뉴욕 오후 4시(한국 11월 3일 오전 6시)다. 자료를 마지막으로 확인한 시각은 2026-11-03 14:19 KST다.

오른 종목 수와 내린 지수

지표11월 2일하루5거래일20거래일
S&P 5007,541.40−0.51%−1.76%−2.99%
나스닥 10027,989.82−1.39%−4.38%−9.93%
금 12월물3,969.60달러+1.81%−1.70%−4.50%
은 12월물50.888달러+3.27%−6.35%−16.99%
달러지수(DXY)101.75−0.13%−0.21%−0.41%

5거래일과 20거래일 변화는 10월 26일과 5일 값을 각각 기준으로 삼았다. 금·은은 전 기간 COMEX 2026년 12월물 1트로이온스당 달러 가격이다. 11월 2일 뉴욕 정산 기준 구간은 금 오후 1시 29분∼1시 30분, 은 오후 1시 24분∼1시 25분이다. DXY는 같은 날짜의 일별 값이다. 시장마다 값을 정하는 시간이 다르다. S&P 500 · 나스닥 100 · 금 · 은 · 달러지수 · CME 정산 시각

10월 5일을 100으로 둔 20거래일 추이. 11월 2일까지 S&P 500은 2.99%, 나스닥 100은 9.93%, 금 12월물은 4.50%, 은 12월물은 16.99%, 달러지수는 0.41% 하락했다.

10월 5일을 100으로 두고 실제 일별 값 21개를 이었다. 각 선의 끝은 표의 20거래일 변화와 같다. 위아래 그래프의 세로축 범위는 다르다. 자료는 Yahoo Finance, 계산과 제작은 Space.

지수가 오른 종목 수와 반대로 갈 수 있는 이유는 종목마다 한 표씩 주는 방식으로 지수를 계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3개 종목의 비중이 60%, 20%, 20%인 지수를 생각해 보자. 가장 큰 종목이 3% 내리고 나머지가 각각 2% 오르면 두 종목이 올랐어도 지수는 1% 내린다. 월요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4.8% 오른 것과 나스닥 100이 1.39% 하락한 것을 같은 시장의 모습으로 읽을 수 있다. 나스닥 100은 최근 20거래일 동안 약 10% 밀려 S&P 500보다 낙폭이 훨씬 컸다. 두 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모두 미국 주식을 담고 있어도 투자자가 체감하는 등락은 달라진다. AP · 나스닥 100 일별 자료

옵션시장에서는 경계심이 더 뚜렷했다. S&P 5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약 30일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가 금요일 19.42에서 월요일 21.15로 1.73포인트 올랐다. 많은 종목이 오르는 동안에도 지수 전체의 변동에 대비하는 비용은 높아질 수 있다. 투자자들이 어느 방향에 얼마를 걸었는지는 VIX 하나로는 알 수 없다. Cboe 일별 VIX

반도체 회사를 사는데 두 회사 주가가 함께 내린 까닭

마벨은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을 전액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데이터센터 안에서 칩이 빠르게 계산하려면 칩 사이에서 데이터도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마벨이 기대하는 것은 자사 반도체와 루멘텀의 광학 기술을 함께 설계해 그 통로를 확보하는 효과다. 정규장에서는 마벨이 12.72% 떨어진 171.41달러, 루멘텀이 18.59% 떨어진 684.40달러에 마감했다. 양사 공동 발표 · 마벨 시세 · 루멘텀 시세

계약서를 읽으면 인수 대상 주식까지 크게 움직인 이유가 보인다. 거래가 성사되면 루멘텀 한 주는 마벨 4.5주로 바뀐다. 10월 28일 주가를 적용해 두 회사가 발표한 거래 가치는 루멘텀 주당 약 1,132달러였다. 그런데 월요일 마벨 종가에 같은 비율을 곱하면 약 771.35달러가 된다. 교환 비율은 고정돼 있고 그 주식의 달러 가치는 매일 바뀐다. 두 회사가 목표로 둔 거래 완료 시점은 2028년 상반기이며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남았다. 루멘텀 종가와 771.35달러의 차이를 오늘 확정할 수 있는 수익으로 계산하면 그 시간과 조건을 빠뜨리게 된다. 거래 조건과 일정

애플은 시간을 한 번 더 나눠 봐야 한다. 338.32달러로 1.83% 내린 것은 정규장 종가다. 장이 끝난 뒤 공개한 9월 26일 종료 분기의 매출은 1,14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고 희석 주당순이익은 2.10달러였다. 여기에는 관세 환급에 따른 주당 0.05달러의 이익이 포함됐다. 다음 거래일에는 제품을 팔아 쌓은 이익과 환급 효과를 나눠 읽을 수 있다. 월요일 장중 투자자들에게는 아직 그 성적표가 없었다. 애플 실적 발표 · 애플 정규장 시세

공장에서는 생산이 늘고 국채금리는 만기별로 갈렸다

11월 2일 오전 10시 뉴욕에서 발표된 10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5였다. 9월의 54.5를 웃돌았고 발표 전 TD 이코노믹스가 정리한 시장 예상치 54.7보다도 높았다. 생산지수가 56.7에서 59.0으로 오른 반면 구매가격지수는 77.9에서 75.2로 내려왔다. 구매가격지수가 여전히 50을 크게 웃돈다는 점이 중요하다. 원자재 등의 가격이 올랐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았지만, 그 응답의 쏠림이 다소 줄었다는 뜻이다. ISM 원문 · 발표 전 예상치

공장의 주문과 증시의 실적 기대는 시간표가 다르다. 생산량을 늘려 달라는 주문은 공급업체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같은 주문도 설비를 사는 기업 입장에서는 먼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다. 공장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조사와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주가 불안은 이렇게 공존할 수 있다.

미 국채 기준 수익률10월 30일11월 2일변화
2년물4.56%4.59%+3bp
10년물4.94%4.91%−3bp
10년물과 2년물의 차이38bp32bp−6bp

미 재무부가 뉴욕 오후 3시 30분 무렵의 시장 호가로 추정한 수익률이다. 1bp는 0.01%포인트다. 단기 금리는 근시일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고 장기 금리에는 앞으로 여러 해의 물가와 채권 공급 전망도 반영된다. 오늘은 짧은 만기의 수익률이 오르고 긴 만기는 내려 둘의 간격이 좁아졌다. 이미 발행된 고정금리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채권 ETF에서도 어느 만기를 보유했는지에 따라 다른 하루였을 수 있다. 재무부 수익률 자료

재무부는 이날 4분기 민간 보유 시장성 국채 순차입 예상액을 6,180억달러로 제시했다. 8월 전망보다 100억달러 낮아진 주된 이유는 분기를 시작할 때 보유한 현금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분기 말 현금 잔액 가정은 8,500억달러다. 전망치가 줄었다고 정부 지출도 그만큼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떤 만기의 채권을 얼마나 발행할지는 11월 4일 오전 8시 30분 EST(한국 오후 10시 30분)에 나올 추가 발표에서 확인할 대목이다. 재무부 차입 전망

은은 하루 3% 올랐고, 한 달 전보다 17% 낮다

중동 협상 기대가 전해진 날,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6.46달러로 7.36% 내렸다. 유가는 운송업체엔 비용이고 채권시장엔 향후 물가를 가늠하는 단서다. 로이터가 취재한 귀금속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고 달러 약세도 금 매수에 우호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므로 다른 자산에서 받을 수 있는 금리가 바뀌면 보유 매력도 달라질 수 있다. WTI 12월물 · 로이터 귀금속 보도

금과 은이 달러 약세의 도움을 받았더라도 최근 한 달 성적까지 그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DXY가 20거래일간 0.41% 내린 사이 금은 4.50%, 은은 16.99% 떨어졌다. 월요일 은의 3.27% 상승은 큰 폭으로 밀린 뒤의 반등이다. 한국 독자에게는 환율을 보는 시각도 중요하다. 미국장 개장 전인 11월 2일 서울 오후 3시 30분, 달러당 원화 가격은 9.50원 오른 1,343.80원이었다. 원화와 달러 사이의 그 시세와 여러 통화를 묶은 DXY의 뉴욕 거래일 수치는 거래 상대도 시각도 다르다. 금 · 은 · 달러지수 · 서울 외환시장 마감

10월에 실제로 움직인 자금은 또 다른 표정을 보였다. 11월 2일 공개된 ETF.com 집계에서 미국 상장 ETF 전체로 들어온 월간 순자금은 2,043억달러였다. 같은 기간 반도체 ETF인 SOXX에는 약 33억달러가 순유입됐고 금 ETF인 GLD에서는 약 18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이 숫자가 설명하는 것은 한 달 동안 각 펀드에 들어오고 나간 순액이다. 월요일 금 선물 가격에 영향을 준 매수자의 신원이나 개별 운용사의 당일 주문까지 특정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다. 10월 ETF 자금 집계

다음 거래일에는 유가가 낮아진 뒤 항공·운송주의 상승이 이어지는지, 애플 실적을 소화한 뒤 나스닥 100과 S&P 500 사이의 격차가 좁아지는지 볼 만하다. 11월 6일 오전 8시 30분 EST(한국 오후 10시 30분)에는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제조업 설문에서 읽힌 생산 증가가 실제 고용에서도 확인되는지, 그 결과에 2년물 금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비교할 수 있다. 미 노동통계국 일정

이 글은 공개된 시장 자료를 함께 읽는 교육용 브리핑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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