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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 브리핑

거래일: 2026-11-03 · 자료 기준: 2026-11-04T08:35:00+09:00

미장 브리핑 | 2026년 11월 3일, 내린 종목이 더 많은데 S&P 500은 왜 올랐을까

S&P 500은 0.36% 올랐지만 동일가중 ETF는 0.33% 내렸다. 반등을 이끈 반도체주, 예상을 웃돈 9월 구인 건수, 금·은 정산가와 장 마감 뒤 AMD 실적을 살펴본다.

공개 작성 글 · 발행 전 운영자 검토를 거치지 않은 제출 글입니다.

11월 3일 뉴욕장에서 S&P 500은 27.52포인트 올랐다. 그런데 이 지수에 들어 있는 회사 가운데 한 곳을 임의로 골랐다면, 오른 주식보다 내린 주식을 골랐을 가능성이 더 컸다. 선거일의 종가만 보고 미국 주식 전반이 중간선거를 반겼다고 읽기 어려운 이유다. 주가지수에서는 회사마다 한 표씩을 갖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회사의 시가총액이 클수록 주가가 한 번 움직일 때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AP 뉴욕증시 마감 보도

미국 11월 3일가격·지수하루5거래일20거래일
나스닥 10028,180.26+0.68%−4.96%−9.75%
S&P 5007,568.92+0.36%−1.99%−3.20%
금 선물 12월물$3,940.40−0.74%−3.29%−5.89%
은 선물 12월물$49.753−2.23%−8.73%−19.22%
달러지수 DXY101.89+0.14%−0.42%+0.06%

주가지수는 뉴욕 오후 4시 정규장 종가다. 금과 은은 각각 2026년 12월 인도분 1트로이온스당 달러 정산가로, 정산 구간은 뉴욕 시각 금 오후 1시 30분, 은 1시 25분에 끝난다. 달러지수는 주요 통화 바스켓에 견준 값으로 오후 6시 5분 무렵의 관측치다. 비교 기준은 11월 2일, 10월 27일, 10월 6일의 각 시장 일별 값이다. 나스닥 지수 · S&P 500 종가 · 금 정산가 · 은 계약 시세 · CME 정산 시각 · 달러지수

10월 6일을 100으로 환산한 21개 일별 관측. 11월 3일까지 S&P 500은 3.20%, 나스닥 100은 9.75%, 12월물 금은 5.89%, 은은 19.22%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0.06% 상승했다.

차트는 10월 6일을 100으로 놓고 21개 관측값을 이어 그렸다. 위쪽에서 나스닥 100의 마지막 선분은 분명히 위를 향한다. 하지만 출발점을 기준으로 하면 아직 90 남짓에 와 있다. 아래쪽에서는 은이 약 81까지 내려오는 동안 달러지수가 100 근처에서 움직였다. 당일에 달러가 오르고 귀금속이 떨어졌다는 관찰만으로 은의 한 달 낙폭까지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나스닥 100 일별 기록 · 금 12월물 기록 · 은 12월물 기록

평균을 끌어올린 종목들. 엔비디아 주가는 2.3%, 브로드컴은 3.1% 올랐다. AP에 따르면 S&P 500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이 엔비디아였고, 브로드컴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애플은 1.9% 떨어졌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메모리가 더 많이 쓰이면 메모리를 파는 업체와 사서 기기에 넣어야 하는 업체의 계산은 달라진다. 애플이 직전 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어도, 투자자에게는 다음 분기 제품 한 대를 팔아 얼마가 남을지가 여전히 중요한 질문이었다. AP 기업별 마감 취재

같은 기업을 비슷한 비중으로 담는 ETF를 옆에 놓으면 차이가 선명하다. S&P 500 동일가중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RSP는 219.98달러에서 219.26달러로 0.33% 하락했다. 한쪽에서는 대형주의 상승 영향이 크게 반영됐고, 다른 쪽에서는 다수 종목의 약세가 드러났다. 변동성지수 VIX는 21.15에서 20.83으로 0.32포인트 내려갔다.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한 달의 예상 변동 폭이 조금 줄었다는 신호다. 떨어진 종목의 수와 이 신호를 함께 보면, 큰 기술주에 매수가 돌아왔다는 표현이 시장 전체에 낙관론이 번졌다는 말보다 이날의 모습에 가깝다. RSP 운용사 설명 · RSP 종가 · VIX 관측값

오전 10시, 구인 공고가 국채 금리를 만났을 때. 미국 노동통계국이 화요일에 발표한 수치는 9월의 노동시장을 담고 있다. 9월 마지막 영업일에 사람을 찾고 있던 빈 일자리는 752만 3천 개였다. 로이터가 조사한 예상치는 710만 개였고, 8월 수치도 707만 9천 개에서 719만 개로 수정됐다. 전월과의 차이는 33만 3천 개다. 표본조사라는 점을 감안해 통계국은 전월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사전 전망을 웃돈 것과 통계적으로 뚜렷한 월간 증가를 확인하는 일은 별개의 판단이다. 미 노동통계국 JOLTS · 로이터 사전 전망과 개정치

시장이 본 숫자이전 기준11월 3일 확인값
미 구인 건수, 월말8월 719만 개(수정)9월 752만 3천 개
미 채용 건수, 한 달 전체8월 527만 1천 건(수정)9월 540만 2천 건
미 국채 2년 금리11월 2일 4.59%4.61%
미 국채 10년 금리11월 2일 4.91%4.95%

한 식당이 9월 말에 요리사를 구하고 10월에 출근시켰다면, 그 자리는 9월의 구인 수에는 들어가도 9월의 채용 건수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두 줄을 빼서 남은 수를 ‘취업하지 못한 사람’으로 읽을 수 없다. 발표 뒤 채권시장에서 관심을 끈 대목은 고용 수요가 예상만큼 식지 않았을 가능성이었다. 재무부의 같은 기준 금리로 보면 2년물은 2bp, 10년물은 4bp 올랐다. 1bp는 0.01%포인트다. 금리가 오르면 이미 발행된 고정금리 채권의 가격은 내려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채권 투자자가 이날 요구한 수익률이 달라진 것이며, 이 표는 연준의 금리 결정을 나타내지 않는다. 구인·채용의 집계 기준 · 미 재무부 일별 금리 · 발표 뒤 시장 반응

금은 떨어졌고, 금을 사들인 기록은 늘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미국 국채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올라가면 금을 계속 보유하는 대가는 상대적으로 커진다. 달러까지 강해지면 다른 통화로 소득을 얻는 구매자는 같은 1온스에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로이터가 만난 원자재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금이 장 초반의 강세를 내준 배경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은은 같은 12월물 기준으로 하루 낙폭이 금의 세 배가량이었다. 은의 수요와 거래 구성이 다른 만큼, 이 차이까지 달러 하나에 돌리기는 어렵다. 로이터 귀금속 마감 · 은 12월물 · 달러지수

마침 이날 세계금협회가 발표한 3분기 집계에는 전혀 다른 시간대의 구매자가 등장한다. 7월부터 9월까지 중앙은행 등 공적 기관은 금 보유량을 순 321톤 늘렸다. 실물 금을 담는 ETF에도 세계적으로 211톤이 순유입됐다. 지난 분기에 누가 얼마나 금을 더 보유하게 됐는지와 오늘 오후 금 선물 한 계약의 값이 얼마였는지는 서로 다른 질문이다. 톤으로 측정한 ETF 유입량은 금값 상승으로 펀드 평가액이 불어난 효과와도 구분된다. 이 자료를 읽으면 중앙은행들이 화요일 하락장에서 매수했다고 추측할 필요 없이, 분기 단위 수요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세계금협회 3분기 수요 보고서

종이 울린 뒤에 나온 AMD의 답. 이날 AMD는 정규장을 483.90달러, 전일보다 3.65% 높은 가격에 마쳤다. 그때까지 시장이 갖고 있던 것은 기대치였다. 장이 열리기 전 집계된 3분기 매출 전망은 130억 6천만 달러였다. 장 마감 뒤 AMD가 공개한 매출은 133억 7,7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8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7% 증가했다. 주가가 먼저 움직였고, 어느 사업에서 실제 매출이 났는지 보여 주는 장부는 나중에 공개됐다. AMD 정규장 종가 · 발표 전 전망 · AMD 실적 발표

회사는 4분기 매출을 약 170억 달러, 오차 범위는 위아래 3%로 전망했다. 이는 경영진이 앞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는 범위다. 다음 정규장에서 살펴볼 대목은 매출 증가가 이미 주가에 얼마나 반영돼 있었는지, 그리고 그 반응이 다른 기업에도 번지는지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시차도 중요하다. 앞서 서울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약 3.6% 하락했다. 뉴욕 장 마감 뒤 나온 AMD의 숫자는 그보다 먼저 문을 닫은 한국장이 알 수 없었던 정보다. AMD 전망 · 아시아·미국 시장 마감 보도

다음 고용 보고서는 11월 6일 뉴욕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그때 나올 10월 비농업 고용의 증감과 9월 말에 남아 있던 빈자리를 나란히 두면, 사람을 찾던 기업들이 실제 채용으로 얼마나 이어 갔는지 가늠할 단서가 하나 더 생긴다. 그사이에는 지수 자체의 상승률과 함께 동일가중 ETF의 방향도 살펴볼 만하다. 둘이 다시 같은 쪽을 향하는지 보면 화요일의 반등에 얼마나 많은 기업이 뒤따르는지 알 수 있다. 미 노동통계국 발표 일정

자료 확인 2026-11-04 08:35 KST. 미국 거래일은 11월 3일이며 주가에 시간외 거래는 포함하지 않았다.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용 글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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