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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 브리핑

거래일: 2026-11-04 · 자료 기준: 2026-11-05T08:39:15+09:00

미장 브리핑 | 2026년 11월 4일, 선거 다음 날 주식과 금은 왜 함께 올랐을까

병원과 할인점 주가가 뛰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는 내렸다. 20거래일 차트로 나스닥 100과 은의 반등을 짚고, AMD 실적과 10월 민간 고용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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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수요일, 뉴욕에서 미국 주식을 들고 있던 사람과 금을 들고 있던 사람은 둘 다 웃을 수 있었다. S&P 500은 1.58% 올랐고, 12월에 인도하는 금 선물의 정산가는 하루 만에 3.37% 뛰었다. 그런데 ‘기술주에 투자했다’는 사람의 기분은 조금 달랐을 것이다. 나스닥 100은 이날 0.91% 반등하고도 10월 7일보다 8.74% 낮았다. 중간선거의 윤곽이 드러난 첫날, 시장은 무엇을 안심하게 됐고 무엇을 여전히 걱정했을까. AP 마감 보도 · 나스닥 지수 기록 · 로이터 귀금속 마감

미국 11월 4일가격·지수하루5거래일20거래일
S&P 5007,688.62+1.58%−0.71%−1.45%
나스닥 10028,437.17+0.91%−4.62%−8.74%
금 12월물$4,073.00+3.37%+0.53%−1.63%
은 12월물$52.282+5.08%−2.58%−13.29%
달러지수(DXY)101.508−0.35%−0.60%−0.75%

주가는 뉴욕 정규장이 끝난 오후 4시(한국 11월 5일 오전 6시) 기준이다. 금·은은 COMEX 2026년 12월물의 트로이온스당 달러 정산가로, 정산 기준 시각은 뉴욕 오후 1시 30분과 1시 25분이다. 달러지수는 매일 뉴욕 오후 4시에 시작한 5분 봉의 첫 값을 비교했다. 이 지수는 달러와 6개 통화의 관계를 나타내며 원화는 구성 통화에서 빠진다. 표의 비교일은 각각 11월 3일, 10월 28일, 10월 7일이다. S&P 500 · 나스닥 100 · 금 · 은 · 은 정산가 · 달러지수 관측값

선거 다음 날, 병원과 할인점이 먼저 움직였다

다우지수는 1,569.40포인트 올라 53,356.12에 마감했다. 병원을 운영하는 HCA헬스케어는 10.3%, 할인점 달러트리는 9.6% 상승했다. 사업 내용이 이렇게 다른 회사들이 같은 날 주목받은 연결 고리는 고객의 지갑이었다. 병원에는 환자가 진료비를 어떻게 지불할지가, 할인점에는 생활비가 빠듯한 가정이 얼마를 쓸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는 선거 결과에 투자자들은 의료 보장과 가계 지원 정책의 가능성을 다시 따져 보기 시작했다. 그날 바뀐 것은 두 회사의 매출 장부보다 앞으로 벌 돈에 시장이 매긴 가격이었다. AP 현장 보도 · 주요 지수 마감 집계

그렇다고 선거 다음 날의 상승률을 새 의회에 대한 찬성표로 셀 수는 없다. 개표 전에는 결과가 늦게 확정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결과가 분명해지면 그동안 보험처럼 사 둔 보호 장치에 지불할 값도 달라진다. S&P 500 옵션 가격으로 향후 약 30일의 예상 변동 폭을 나타내는 VIX는 20.83에서 16.61로 내려왔다. 이제부터 주가가 매일 오를 것이라는 뜻까지 담긴 숫자는 아니다. 이날 투자자들이 가까운 장래 큰 출렁임에 매긴 값이 전날보다 낮았다는 관측이다. VIX 일별 자료

10월 7일을 100으로 맞춘 20거래일 추이. 11월 4일 S&P 500과 나스닥 100은 반등했지만 기준일보다 각각 1.45%, 8.74% 낮다. 금은 1.63%, 은은 13.29%, 달러지수는 0.75% 낮다.

차트의 두 주가지수는 10월 7일에 나란히 100에서 출발한다. 같은 날 같은 금액을 각 지수의 움직임에 맞춰 놓았다면, 11월 4일에는 S&P 500 쪽이 약 98.55, 나스닥 100 쪽이 약 91.26이다. 배당은 제외한 계산이다. 오른쪽 끝의 두 선은 함께 위를 향하지만 거기까지 온 길은 달랐다. 나스닥의 대형 비금융주에 집중한 투자자가 체감하는 회복이 시장 전체를 다룬 뉴스 제목보다 더딘 이유다. S&P 500 시계열 · 나스닥 100 시계열

금을 든 사람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

금 한 온스를 달러로 사지 않는 사람부터 떠올려 보자. 금의 달러 표시 가격이 그대로여도 자신이 버는 통화가 달러보다 강해지면 같은 예산으로 금을 더 살 수 있다. 같은 날 미국 국채의 수익률까지 내려가면, 이자를 주는 국채와 이자를 주지 않는 금 사이의 간격도 조금 좁아진다. 수요일에는 달러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실제로 함께 나타났다. 이 두 변화는 주식이 오르는 동안에도 금 수요가 살아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어느 쪽이 금값을 몇 달러 움직였는지는 종가만으로 나눠 계산하기 어렵다. 로이터 귀금속 보도 · 미 재무부 금리

미 재무부 자료에서 2년물 금리는 전날 4.61%에서 4.58%로, 10년물은 4.95%에서 4.90%로 내렸다. 10년물의 낙폭은 0.05%포인트, 채권시장의 단위로 5bp다. 약속된 이자와 원금이 같은 기존 채권은 투자자가 더 비싼 값에 살수록 만기까지 얻을 수익률이 낮아진다. 이날의 변화는 시장이 거래로 정한 금리에 관한 것이다. 국제유가도 한몫했을 수 있다.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95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연료비가 물가를 밀어 올릴 위험을 작게 보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 재무부 일별 수익률 · AP 에너지 시장 보도

은은 하루 5.08% 뛰었다. 표에서 같은 행의 맨 오른쪽을 보면 20거래일 성적은 여전히 −13.29%다. 금은 하루 3.37% 상승해 5거래일 기준으로도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은은 일주일 전 가격에조차 닿지 못했다. 같은 달러로 거래되는 두 금속의 움직임에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특히 한국에서 금이나 은을 사는 독자라면 한 단계가 더 있다. 원화 평가액에는 달러당 원화 가격도 들어가므로, 이 표의 달러지수 등락률을 원화 수익률 계산에 그대로 넣을 수 없다. 금 선물 시계열 · 은 선물 시계열 · 달러지수

AMD의 매출 증가율과 주가 상승률 사이

AMD가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때는 화요일 정규장이 끝난 뒤였다. 수요일은 투자자들이 그 숫자를 보고 처음으로 온전한 정규장 하루 동안 거래한 날이다. 9월 26일로 끝난 분기 매출은 약 13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그 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이 약 85억 달러였다. 1년 전보다 97% 증가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전날 483.90달러에 마감했던 주식은 이날 488.78달러, 1.01% 오른 가격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AMD 실적 공시 · AMD 정규장 가격

매출이 45% 늘었는데 주가는 왜 1%만 올랐을까. 두 수치에는 서로 다른 질문이 들어 있다.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팔아 둔 제품과 올해 판 제품을 비교한다. 주가 등락률에는 바로 전날까지 주주들이 기대하던 성장도 이미 들어 있다. AMD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은 170억 달러를 중심으로 위아래 3% 범위다. 다음 실적에서 확인할 것은 주문과 출하가 실제 매출로 잡히는 속도다. 수요일 종가만 가지고 시장이 그 전망을 얼마나 믿었는지 역산할 수는 없다. AMD 분기 실적과 전망

고용과 자금 흐름에 붙은 날짜

수요일 아침 ADP가 발표한 10월 민간 일자리 증가분은 8만 6천 개였다. 발표 전 예상치 6만 7천 개를 웃돌았다. 반면 9월 수치는 종전 9만 개에서 8만 6천 개로 수정됐다. 시장의 예상보다 채용이 활발했다는 말과 전월과 채용 속도가 같았다는 말이 둘 다 맞는다. 더 강한 고용 지표가 나왔는데도 그날 2년물 금리가 내렸다는 사실은, 시장이 하루 종일 고용 하나에만 반응한 것은 아니라는 단서이기도 하다. ADP 원문 · 발표 전 예상치 · 재무부 수익률

같은 날 재무부는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갚기 위해 새로 발행할 국채 규모도 발표했다. 1,250억 달러 가운데 약 970억 달러가 민간이 보유한 만기 채권을 차환하는 데 쓰이고, 새로 조달하는 현금은 약 280억 달러다. 따라서 1,250억 달러 전부를 시장에서 추가로 흡수하는 돈으로 해석하면 조달 부담을 부풀리게 된다. 실제 투자자들이 어떤 수익률을 요구하는지는 뒤이어 열릴 입찰에서 드러난다. 미 재무부 분기 차환 발표

그렇다면 선거 직후 오른 주식을 누가 샀을까. 미국 자산운용협회(ICI)가 11월 4일 내놓은 펀드 통계는 그 질문보다 한 주 앞선 장면을 보여 준다.

10월 28일로 끝난 한 주추정 순액(십억 달러)
ETF 순발행+45.91
장기 뮤추얼펀드 순유출입−36.55
합계+9.36

ETF는 새로 만들어진 지분에서 상환된 지분을 뺀 값이고, 뮤추얼펀드는 들어온 돈에서 빠져나간 돈을 뺀 값이다. ETF 가격이 오른 덕에 기존 지분의 가치가 커지는 효과는 순발행에서 빠진다. 표로 알 수 있는 것은 10월 28일까지 한 주 동안 두 상품을 합쳐 순유입이 있었다는 데까지다. 같은 사람이 뮤추얼펀드를 환매하고 ETF를 샀는지, 특정 연기금이 선거 직후 주식을 늘렸는지는 이 집계에서 보이지 않는다. ICI 주간 자금 흐름

다음 비교의 기준은 미국 노동통계국이 11월 6일 금요일 오전 8시 30분(한국 오후 10시 30분)에 발표할 10월 고용보고서다. 정부 통계에는 공공 부문도 들어간다. 발표 직후에는 먼저 민간 고용이 ADP와 같은 방향인지 살펴보고, 이어 2년물 금리와 달러가 수요일의 하락분을 유지하는지 볼 만하다. 그 두 가격이 어디에 자리 잡느냐에 따라 수요일 함께 올랐던 주식과 금의 다음 장면은 달라질 수 있다. 미 노동통계국 발표 일정

자료 확인 시각은 한국 11월 05일 08시 39분이다. 미국 주식의 장외 시세는 제외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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